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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99]WEEK2-WILsparta 2021. 6. 20. 12:31
WEEK2. 알고리즘 주간을 거치며
항해99 2주차가 끝났다.
알고리즘 주간을 들어가면서 또 한번 좌절을 경험했다.
알고리즘을 풀기는 커녕 여러 사람들의 답지를 보며 문제 자체를 해석하는 수준이라 이게 맞는건지 끊임없이 의심이 들었다. 그럴때마다 매니저님과 튜터님에게 상담을 받았는데 돌아오는 말은 같았다.
알고리즘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시작하는게 당연하고,
답지를 보고 문제를 풀이하는 것. 이 또한 학습이다.
꾸준한 문제풀이로 익숙해지는게 답이다.그렇다. 나는 지금 이 모든 학습들이 처음이다.
자꾸 조급해하는 나를 보면서 욕심이 지나쳤구나 생각이 들었다. 잘하고싶은데 아직 그럴 실력은 아니니 그런 내 모습에 실망이 커져갔고, 좌절감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내 기대치와 실제 실력이 맞지 않을때 나는 빠르게 의기소침해진다.
이런 내 모습이 비단 나 뿐만은 아니라는걸 안다. 자기 자신에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틀리건 오류가 났던 항상 모든 문제들과 상황들을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해야한다. 왜 아직도 이정도밖에 안될까하는 의심과 내가 초라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겠지만, 그럴때마다 그 의심과 초라함을 느끼게 했던 곳으로부터 배워 어제의 나보다 좀 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생각하겠다.
그리고 실제로 알고리즘 첫날과 일주일이 지난 시점의 나는 달랐다. 첫 문제 조차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몰라 답답했던 나는 이제 이 문제는 입력값을 받고 반복문으로 돌리면서 답을 찾아야 하다는 것까지는 알게 됐다. 내가 어제보다 아주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는 걸 몸소 느꼈다. 익숙해지면 된다. 여러번 마주치다보면 언젠가 나도 답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겠지.
resilience. 항해 1주차엔 좌절과 무기력감이 나를 오래 누르고 있었다면, 이번주는 약간의 탄력성이 생겼다. 힘들면 좌절했다가 다시 돌아와 공부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졌다. 매니저님 말대로 버티는 자가 강한자다.(그런면에서 나는 정말 강해지고 있다ㅋㅋ) 회복탄력성을 좀 더 기르자. 따라가기 벅차서 힘에 부치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돌아오자. 한번에 해결될거란 생각은 버리고 여러번 부딪혀 배우자.
처음엔 알고리즘 스터디 안하려고 했지만 어떤지 보고 싶어서 참여했다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스터디가 아니었으면 쉽게 포기하고 넘어갔을 문제들을 여러번 들여다보며 친숙하게 한다. 또한 팀원들에게 설명을 해야하니 내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다른 사람들이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과 풀이 방식도 함께 따라가며 배울 수 있다. 멀리 가고 싶다면 혼자 가고, 오래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
나는 학습중이다! 좌절해도 빨리 돌아오자! 오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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